정병진
2023-10-20


#트래블서치를 다녀온 사람들의 솔직한 이야기!


23.10.12~15 가을 제주에서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




첫 날 우리는 모두 공항에서 모여 성산에있는 예쁜 카페로 이동해 

자기소개도 하고, 세상 어색한 첫 단체사진도 찍었다가



성산일출봉을 여유롭게 둘러보며, 같은 일정의 다른 팀도 만났다가 

숙소로 이동해서 맛있는 닭곰탕도 먹고



소화도 시킬 겸 표선 해수욕장으로 이동해 가볍게 산책을 즐기다

돌아오는 길에 성산일출봉에서 마주쳤던 다른 팀과 이러쿵저러쿵

해서 우리는 열한명이 되어ㅆ..?



그렇게 열한명 모두 모여 노래 맞추기, 훈민정음 윷놀이, 마피아 등 

여러 게임들을 즐기곤 갑자기 별을 보러갔다가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게 바로 계획 속의 즉흥인걸까?)



둘 날 아침 산책 갈 친구들만 자유롭게 준비해서 나오기로 했는데

우리는 열한명 다 등장해버렸고(?) 정원이 꾸며진 카페로 이동해

여유로이 산책을 마무리하고 근처 억새밭도 들렸다 숙소로 돌아가



우당탕탕 탕탕탕탕 요리해서 만든 흑돼지 비빔밥을 맛있게 먹고

바로 사려니 숲길로 이동해 흙내음을 맡으며 여유를 만끽했다가

세화에서 전동바이크를 빌려 해안도로를 따라 월정리까지 쓩 💨

다 같이 피자도 먹고 인생네컷도 찍고선



다시 숙소로 돌아와 저녁 당번 친구들이 만든 수육과 쫄면을 먹으며, 

축구를 봤는데 4:0으로 승리!


(경기보다 이 세명의 얼굴이 더 기억에 남는건 왜일까..?)



경기가 끝나고 가을 제주편의 메인 일정(?)인 보늬밤을 만들기 위해 

하나같이 밤 껍질을 까고, 시덥잖은 얘기들을 나누며 시간을 보내다 

밤이 졸여지는 막간을 이용해 가볍게 한 잔, 두 잔 비우던 저는 그만..

볼빤간 소년이 되어 하루를 마무리 했답니다 🤗



셋 날 해장국을 먹으며, 속을 얼큰하게 풀고 근처 소노캄으로 이동해

하트나무를 보기로했는데, 우리 왜 오락실에 더 진심이니..?



뭐 그렇게 주객전도된 소노캄을 뒤로하고 우린 산굼부리로 이동했고

억새와 함께 일곱 여자들의 깨방정도 보며, 다음 스팟으로 GoGo!



선셋 요가를 위해 우리는 근처 카페에서 잠시 쉬는시간을 가졌다가

일몰 시간에 맞춰 요가를 진행했는데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고 새삼 

나의 뻣뻣함을 다시 한 번 느꼈었다 🥲



저녁으로 맛있는 흑돼지를 먹고 표선 해수욕장으로 이동한 우리는

장작불을 지피고 불멍도 때리며, 마시멜로도 구워먹다가 아쉬움에

돔과 고등어회, 라면으로 2차전을 시작해 배터지는 하루를 마무리

하기에는 마지막 밤이니까, 숙소로 돌아가 별의별 얘기들을 나누곤

다섯시가 되서야 곯아 떨어졌다.


(우리의 이야기에 끝없이 등장한 송강과 송강호)



넷 날 개인일정이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모두 공항으로 이동해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들 헤어졌어야 했는데 뭐지 이 두 친구는..?


갑작스레 하루 더 있다 가겠다는 두 명과 새로운 일정을 써내려갔다.


(마지막까지 웃겨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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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3박4일은 너무도 짧게만 느껴졌어요,

감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했던 걱정은 괜한 걱정이었답니다.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이 어색하진 않을까 혹은 잘 어울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은 뒤로하고 한 번 참여해보세요.


우리의 첫 만남은 어색했지만, 헤어질 때가 되서 아쉬움이 가득했던건

함께한 3박4일이 결코 후회되지 않았다는 거겠죠?


아마 우리가 아니였다면 경험하지 못했고 또 느끼지 못했을 추억을

만든 것 같아 행복했고 모두에게 고마워요.


이 글을 보는 분들도 여러분들만의 예쁜 추억과 이야기들을 만들어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주속에서:리틀포레스트

                    23.10.12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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